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는 업계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관련해 가장 큰 위기를 겪는 업종으로 제조를 꼽습니다. 제조는 세계화 열풍을 타고 글로벌 공급망 체계가 견고하게 구축된 업종입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문을 걸어 잠그고 락다운을 선포하면서 글로벌 제조 공급망은 전례 없는 지연과 중단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미국 제조 기업 협회가 2020년 3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제조 기업 5곳 중 4개 회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50% 이상의 기업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운영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1/3 이상이 공급망이 붕괴되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제조업은 클라우드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한 첨단 공장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아직 정확히 아는 이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지속 가능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관련해 많은 기업이 원격 근무를 통해 비즈니스 중단 최소화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제조는 업무 특성상 원격 근무가 어려워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자동화 수준이 아무리 높아도 이를 운영하는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원격 근무에 제약이 큽니다. 한 사람의 감염자만 나와도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니 그저 전 직원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첨단 기술을 잘 활용하면 제조 역시 원격 근무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가령 구글 클라우드의 Vision AI를 이용하면 머신 러닝 모델을 활용해 제품의 품질 및 각종 규제와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육안 품질 검사를 기계에 맡길 수 있습니다. 이런 예는 찾아보면 많습니다. 반도체 제조 분야의 리더 중 하나인 글로벌 파운드리(GlobalFoundries)는 AutoML Vision을 이용해 기존에 육안으로 검사하던 웨이퍼 맵과 SEM(scanning electron microscope) 이미지의 결함을 찾습니다. 제한적인 데이터 세트를 적용한 초기 모델 테스트에서 80% 이상의 결함 탐지율을 보였고, 실제 적용 후 더 풍부한 데이터 세트를 바탕으로 모델 최적화를 거듭하여 정확도가 나날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제조 설비 운영을 위한 OT(operational technology)에 최신 IT 기술을 접목하면 원격지에서 보안 걱정 없이 간편하게 기계, 설비, 공장을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도 원격 근무가 가능하다?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조는 원격 근무를 하기 어렵습니다. 현장에서 사람을 빼면 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등의 조건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제조업도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무와 업무가 많습니다. 각종 회의, 교육 그리고 신입 사원 훈련과 현장 배치 등의 업무는 관심만 있다면 G Suite를 이용해 지금 당장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사례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Viessmann의 경우 G Suite를 이용해 48시간 만에 원격 근무 지원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이후 한 달 동안 6만 회에 이르는 원격 회의를 Google Meet으로 진행했습니다. 또한, 이 회사는 직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도록 Chromebook을 제공하였습니다. 관련해 Viessmann은 회사 홈페이지에 코로나19 관련해 고객, 직원, 파트너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하는지 정보를 공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원격 근무에 대한 내용, 교육과 행사 관련 내용, 기술 지원 및 제품 주문 처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됩니다.
한편 Viessmann의 경우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기존 제품 생산 라인을 일부 활용해 산소 호흡기 제조에 나섰습니다. 이 작업을 하는 데 있어 Viessmann은 G Suite를 이용해 관계자들 간 협업을 통해 예상보다 빨리 산소호흡기 제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수요와 공급에 대한 변동성 관리 방안
코로나19는 전 세계 공급망과 유통망을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헤쳐나가려면 기업은 수요와 공급에 대한 매우 정교한 예측이 필요합니다. 이게 가능하게 하려면 여러 데이터 원천에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가져오고, 통합하여 첨단 분석을 수행해야 합니다. 구글 클라우드의 BigQuery는 첨단 분석과 AI 기반 예측에 대한 제조 기업의 목마름을 해소합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요와 공급에 대한 예측을 더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유통 역시 실시간 날씨와 교통 데이터를 원천으로 AI 기술을 잘 활용하면 최적의 경로와 비용의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 관련 클라우드 활용 사례를 하나 소개합니다. 최근 미국 미주리 주지사는 마스크, 장갑 등 PPE(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제조사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를 만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Missouri PPE Marketplace’라고 이름 붙여졌는데, 클라우드 기반으로 신속하게 구축해 200개 이상의 PPE 제조사와 공급 업체가 시스템에 등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IT 투자 최적화의 새로운 방향 제시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제조 업계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불확실성 앞에서 제조 기업은 IT 관련 투자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비용을 낮추면서 더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길은 클라우드가 제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게임의 법칙에서 승자가 되려면 결국 인프라 현대화, 민첩성 증대, 공급망 및 운영을 디지털 전환으로 서둘러야 합니다. 클라우드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고르게 제시합니다. 클라우드 기반 제조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관련 페이지를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