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마존·MS가 절반 넘게 장악했는데…
알리바바·텐센트, 한국 공략 가속
“해외업체 놀이터 되나” 우려 커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업체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중국 정보기술(IT) 업체까지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급격히 커지고 있는 한국 클라우드 시장을 해외 업체가 독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외 기업 클라우드 매출 40% 급증”
24일 글로벌 IT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클라우드 시장 매출 상위 10개 업체 중 해외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51.4%에 달했다. 이들 업체가 지난해 국내에서 올린 매출은 총 6692억원이었다. 1년 전(4769억원)보다 40.4%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301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9731억원)보다 25.2% 늘었다.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급격히 커졌지만 해외 업체의 매출 증가폭은 이보다 더 컸다는 얘기다.
(중략…)
“중국 기업도 한국 시장 공략”
업계에서는 중국 클라우드 업체의 행보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관리(MSP) 업체인 메가존은 지난 2일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부문 자회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와 국내 클라우드 총판 계약을 맺었다. 보통 해외 클라우드 업체는 국내 MSP와 손잡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리바바가 국내 MSP와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략…)
[원문 기사] 한국경제 – 김주완/최한종 기자 “中업체까지 눈독 들이는 韓 클라우드 시장” (20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