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장으로 바뀐 ‘소매 비즈니스’
최근 소매 업계의 경쟁이 ‘디지털’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소매 기업들은 테크 자이언트로 변신 중입니다. 이들의 디지털 전략은 늘 소비자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더 나은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가운데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은 모든 소매 기업의 목표입니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실행에 옮기고 있을까요? 네,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서비스, 기능 출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관련해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의 종합 유통 브랜드인 Target이 구글 클라우드로 어떻게 디지털 역량을 높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연말 연휴 시즌을 거뜬히 넘긴 클라우드의 힘
Target은 2019년 연말 시즌을 보내며 클라우드 파워를 체감합니다. 구글 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첫해 연말연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가운데 폭주하는 트래픽 속에서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돌아가는 인프라와 플랫폼의 강력함을 맛본 것이죠.
Target의 클라우드 여정은 역시나 ‘고객’에서 출발합니다. 모든 기술 활용은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신규 투자만 고객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애가 나면 고객에게 끼치는 영향부터 살펴 신속히 대응합니다. 이런 원칙을 따르려면? Target이 찾은 해답은 ‘단순하고, 유연하고, 적응력이 높은 아키텍처’입니다. Target은 이 아키텍처 구현 방법을 오픈 소스와 클라우드에서 찾았습니다. 특정 기술과 기업에 얽매이지 않고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밀고 가기 위해서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전용 플랫폼 ‘TAP’ 개발
Target은 셀프서비스 지원, 보편적인 방식으로 개발과 배포 작업 수행, 자원 탐색 지원, 고가용성 보장, 인프라가 아니라 개발에 집중, 수정의 유연성 제공이라는 6가지 원칙을 적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키텍처 중심에 TAP(Target Application Platform)을 놓았습니다. TAP는 Target의 메인 데이터센터와 지역별 데이터센터, 구글 클라우드, 미국 전역에 있는 매장 내 시스템 모두의 구심점입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운영자,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는 모든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Target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모든 물리적 자원을 통합하기 위한 수단으로 OpenStack을 활용합니다.
TAP는 일종의 운영과 개발 포탈과 같습니다. 가령 개발자는 TAP에 접속하여 프로젝트를 생성해 자원을 할당하고, 개발한 코드를 배포하는 작업을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개발, 배포, 운영에 필요한 자원과 도구를 하나의 창구에서 이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눈치 빠른 분은 느낌이 왔을 것입니다. 네, Target은 TAP을 중심으로 서버리스 환경을 전제로 한 CI/CD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매우 빠른 속도와 개발과 배포 사이클이 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이상으로 Target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여정의 시작을 알아보았습니다. 미국 각지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1,800개에 달하는 매장 내 시스템, 여기에 구글 클라우드의 자원까지 하나로 묶어 서버리스 컴퓨팅의 기초를 마련한 Target의 다음 목표는? 바로 데이터입니다. Target은 컴퓨트 자원뿐 아니라 데이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파이프라인을 TAP 중심으로 구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