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프레미스로 구성하건, 클라우드를 사용하건 네트워크는 생각할 것이 많습니다. 비용과 직결된 중요 요소다 보니 따져봐야 할 것이 많습니다. 온프레미스로 여러 지역의 자원을 연결해야 할 경우 기업은 보통 전용선을 씁니다.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WAN 가속기를 이용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클라우드는? 구글은 참 대단합니다. 100Gbps 대역폭을 전용선처럼 쓸 수 있는 Dedicated Interconnect 옵션을 Cloud Interconnect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쓰는 애플리케이션은 날이 갈수록 데이터 지향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 업무 시스템처럼 단순히 데이터를 입력하고 조회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다루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관련해 클라우드, 특히 기업에서 하이브리드나 멀티 클라우드를 구성할 때 네트워크 대역폭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만족시키는 데 있어 구글은 참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구글은 10~100Gbps의 Dedicated Interconnect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00Gbps를 어디에 쓸까?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이용해 재해복구 체계를 구축한 다거나, BigQuery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경우 높은 대역폭이 요구됩니다. 100Gbps를 확보한 다음 백업을 한다고 가정해 볼까요? 매일 100TB의 백업을 한다고 가정할 때 10Gbps 속도의 경우 대략 30시간이 걸립니다. 100Gbps는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Cloud Interconnect의 다양한 전용 연결 옵션은 MPLS 등 전용선을 쓸 때처럼 온전히 독립적인 전용망을 이용하는 연결입니다. 공용망을 이용하는 WAN 가속과는 개념이 다릅니다. 이에 따라 보안과 속도 모두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Cloud Interconnect를 이용할 경우 LAG(Link Aggregation Group) 단위로 여러 링크를 설정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RFC1918 통신으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과 온프레미스 환경을 연결해 하이브리드 기반의 사설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전용 연결 서비스는 아무래도 전 세계 곳곳에 사업장이나 서비스 지점을 운영하는 대기업이나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완소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