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스트 19가 지금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관련해 뜨거운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소셜 네트워크에 구글 클라우드 관련 소식이 넘쳐나네요. 이중 가장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인 ‘Anthos’를 간단 정리해 보았습니다.
Anthos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취하는 기업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100% 소프트웨어 기반 접근을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해 많은 서비스 사업자가 전용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에 자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스택을 최적화해 제공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구글은 이런 접근이 오히려 고객의 하이브리드 전환을 어렵게 한다고 보고 100% 소프트웨어 기반 접근을 취합니다. 현재 온프레미스에서 쓰고 있는 하드웨어를 포함해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어떤 클라우드 사업자 환경이건 관계없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취하려면 소프트웨어가 최선이라고 본 것이죠.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하는 WORA(Write Once Run Anywhere)!?
자바가 등장했을 때 기억하세요? WORA(Write Once Run Anywhere)의 매력에 많은 이들이 흠뻑 빠졌죠. 플랫폼 종속성 없이 한번 짜면 어디서건 돌릴 수 있다! JVM을 통해 어디서나 구동되는 코드를 짤 수 있다는 것은 개발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2019년 클라우드 시장의 WORA가 등장했는데, 그것이 바로 Anthos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Anthos는 기존에 사용하던 하드웨어부터 최신 장비까지 어디든 올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AWS, 애저 등 공용 클라우드도 가리지 않습니다.
좀 자세히 볼까요. Anthos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과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죠. 온프레미스 환경에 기존에 사용하던 아까운(?) 장비에 GKE 환경을 구성한 다음 여기에 Anthos를 설치하면 초간단으로 공용 클라우드와 연결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완성됩니다. 개발자는 원하는 위치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면 됩니다. 인프라 구성과 관리는 1도 신경 쓸 필요 없는 것이죠.
AWS, Azure에 있는 VM을 완전 간단하게 GCP나 온프레미스 GKE 환경으로 가져오는 방법까지 제시!
구글은 친절합니다. Anthos를 이용해 원하는 클라우드 전략을 마음껏 펼치라고 마이그레이션 도구까지 챙겨 주네요. 그 이름은 Anthos Migrate 인데요, 현재 베타 버전입니다. 이 도구를 이용하면 큰 수고 없이 GKE 환경으로 AWS, Azure 환경에서 운영하는 가상 머신(VM)을 옮길 수 있습니다. 환경 설정 변경 등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마이그레이션을 할 수 있어서요,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겠네요. Anthos Migrate로 VM을 GKE로 옮겨 놓으면 좋은 점은? 네, 개발자와 운영자는 더 이상 운영체제 패치와 VM 관리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Anthos는 프리뷰 프로그램에 꽤 큰 기업들이 참여했는데, 칭찬 일색이네요. HSBC, 지멘스 등이 소프트웨어 기반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갖는 장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Anthos 기반으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어떻게 추진할 수 있는지 관리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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