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딜 가나 구글의 Anthos 이야기가 들립니다. 시쳇말로 구글스러운 방식으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해 운영하는 그림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 개념과 특징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Anthos를 격하게 환영하는 IT 업계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클라우드 이야기를 할 때 ‘생태계’의 중요성을 늘 강조합니다. 첫 번째로 꼽는 생태계는 오픈 소스입니다. 클라우드 기술 발전의 원동력은 사실 상용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진영에서 오픈 소스 커뮤니티로 넘어온 지 오래죠. 요즘 벤더 종속에 대한 덧을 걷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업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오프 소스 끌어안기 입니다. 구글이야 뭐 오픈 소스 그 자체이다 보니 새삼스럽게 오픈 소스가 최고다 뭐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하드웨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IT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로 구성된 생태계입니다. Anthos 생태계에 참여한 주요 업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외에 세계 주요 시장의 시스템 통합(SI)도 생태계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위 업체 중 시스코가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시스코의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보안 기술을 Anthos 환경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기세입니다. 엔터프라이즈 입장에서는 반길 소식이죠. 시스코의 HyperFlex, ACI, Stealthwatch, SD-WAN 등의 기술을 Anthos에 긴밀히 통합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스코다 보니 네트워크 쪽에 눈길이 많이 가는데요, 최근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에 있어서 네트워크 측면의 통합을 중요한 요소로 보는데요. 이를 위해 풀어야 할 기술 난제들이 많습니다. 시스코가 예고한 만큼 적극성을 띠고 나선다면 Anthos가 펼쳐갈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기대를 좀 걸어도 될 것 같네요.
워낙 주제인 만큼 Anthos 관련해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Anthos 관련 문의 사항은 언제든지 메가존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