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Google Cloud Next 25(이하 Next 25)는 AI 혁신을 중심으로
데이터 클라우드, 최첨단 인프라, 보안, Google Workspace 등 핵심 주제를 아우르며 700여 개 세션과 350여 개 스폰서 파트너가 참여한 대규모 행사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AI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업무 효율 증대, 고객 경험 혁신, 신규 시장 기회 창출을 가능케 하는 최신 기술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Opening Keynote & Developer Keynote
오프닝 기조 연설에서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활용부터 인프라 운영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포트폴리오가 대거 공개되었습니다. 실제 고객·파트너 사례의 데모 시연을 통해 AI가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혁신하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했음을 강조했습니다.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오늘날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핵심 엔진”이라는 메시지는 참가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개발자 기조 연설에서는 Gemini 2.5 Pro와 Gemini Flash 모델의 진화를 비롯해, Vertex AI에 통합된 Imagen·Veo·Lyria·Chirp 같은 멀티모달 AI 모델이 소개되었습니다. 작년보다 한층 강화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시연은 특히 주목할 만했는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텍스트·이미지·비디오·오디오를 아우르는 강력한 AI 생태계를 활용해 더욱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키노트 세션의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해 주세요.
Google Cloud Next 25 Keynote 핵심 정리
Google Cloud Next 25 개발자 키노트 핵심 정리: AI, 개발 동료로 진화하다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이번 행사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하고 통신하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대규모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추출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이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단일 챗봇 솔루션에 비해 훨씬 높은 유연성과 파급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를 위해 Vertex AI 대시보드를 포함한 다양한 관리, 운영, 모델 최적화 도구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기반 기술의 발전은 기업들이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정교한 고객 문의 처리, 내부 및 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AI 서비스 설계를 가능하게 하며, 단순한 효율성 향상을 넘어 고객 만족도 증진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및 AI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를 아우르는 AI 모델 생태계 확장
멀티 에이전트 시대를 앞당기려면 다양한 영역의 AI 모델로 구성한 생태계 기반이 필요합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음악 등 다양한 미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모델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하나하나 알아볼까요. Imagen은 텍스트 기반 고품질 이미지 생성 및 복원, Veo는 동영상 편집 및 카메라 제어, Chirp는 오디오 이해, Lyria는 텍스트-음악 변환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음성 기반 AI를 통해 실시간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응대 및 몰입형 멀티 모달 애플리케이션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미디어 형식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은 기업들이 마케팅, 서비스, 제품 디자인 등에서 창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결과물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 지원
개발 편의성을 높이려는 노력 측면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남다른 DNA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할 때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미 해본 것들을 잘 추려 서비스 형태로 먼저 제시하는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행사에서 이 생각을 더 굳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의 용이한 구축을 지원하는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인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와 서로 다른 환경이나 모델을 사용하는 에이전트 간의 협업 및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Agent2Agent(A2A) 프로토콜’을 소개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공통 표준과 프로토콜은 다양한 시스템 및 데이터를 연결하여 복잡한 AI 서비스를 운영하려는 기업들의 연동 복잡성을 낮추고, 생태계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기업의 AI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개발자들은 표준화된 방식으로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을 빠르게 설계하고, 파트너 기업과의 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경제적이고 강력한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구축
구글 클라우드는 Google DeepMind와 Google Research의 AI 인프라 기술을 공개하며, 클라우드 기반 AI 모델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차세대 TPU인 ‘Ironwood(7세대 TPU)’ 개발 계획과 함께 GPU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AI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규모와 예산 범위 내에서 최상의 AI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와 맞닿아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AI 하드웨어 인프라가 확장되면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부담이 줄어들고 비용 효율성은 높아져,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AI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AI 기반 개발 도구의 발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AI는 누가 봐도 주인공이었습니다. 개발 분야에서는 AI 기반 자동 코드 작성·검토·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는 Gemini Code Assist와 대규모 클라우드 리소스 모니터링 및 문제 해결을 돕는 Cloud Hub 등 개발자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도구가 소개되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전사적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도입이나 구형 시스템의 클라우드 환경 이전 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 사례 공유
AI는 모든 조직의 관심사가 맞습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 효과에 대해서는 확신을 보이는 곳이 많지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구글 클라우드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 소개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Agoda의 Imagen 및 Veo 활용 마케팅 효율 증대, Citi의 15만 직원 대상 생성형 AI 제공 생산성 향상, Fanatics의 AI 검색 기능 활용 맞춤형 상품 추천 등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다양한 고객 사례가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홈디포, 파파존스와 같이 고객 응대 및 주문·결제 시스템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여 고객 경험을 개선한 사례도 소개하였습니다.
BigQuery를 중심으로 한 통합 플랫폼
데이터베이스 및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는 BigQuery의 진화가 단연 화제였습니다. 갈수록 그 기능과 범위가 확장되면서 설명하기 어려워지는 느낌이지만, 마치 모든 데이터 관련 요구를 충족하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듯합니다. 특히 올해는 AI 시대를 위한 완벽한 준비를 마친 플랫폼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BigQuery를 중심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이상 감지, 벡터 검색, AI 쿼리 엔진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출시되어 대규모 데이터를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수집, 정제,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구조화된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AI 모델과 빠르게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lloyDB AI와 BigQuery AI 쿼리 엔진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복잡한 데이터 분석 시나리오를 현실로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AI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구글 클라우드는 단순히 AI 상품을 파는 것을 넘어 AI 시장의 판을 키우는 데에도 열정을 보입니다. 그 예 중 하나가 스타트업 지원인데요. 구글 클라우드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 캐피털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초기 기업들의 AI 프로젝트 시작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지원은 시장 전체의 혁신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Google Workspace의 AI 기능 강화
Google Workspace의 AI 기능 활용은 이미 많은 분들께 익숙하실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것은 앞으로 펼쳐질 AI 기능의 일부분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앞으로 Google Workspace의 AI 기능을 더욱 폭넓은 영역으로 통합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Gmail, Google Docs, Drive, Meet 등에서 문서 작성, 요약, 분석이 자동화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통찰력을 얻는 것이 우리의 평범한 업무 풍경이 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롭게 도입된 ‘시트(Sheets) 분석 도움말’ 기능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이 기능은 데이터 분석과 통계 해석을 자동화해 줄 뿐만 아니라, 문서를 음성으로 변환해 주어 잘 활용한다면 팀원 간의 정보 공유가 훨씬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력한 AI 기반 사이버 방어 체계 구축
마지막으로 보안 분야에서는 AI 기반 사이버 방어 체계가 강조되었습니다. 경보 자동 분류, 악성 코드 분석, DNS 공격·피싱 방어 등 AI를 활용한 보안 자동화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AI 인프라 확장 시에도 안전한 운영 환경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습니다.
AI가 이끄는 비즈니스 혁신의 현재와 미래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5에서 제시된 AI 혁신과 클라우드 기술 로드맵은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모든 기업에게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Vertex AI,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BigQuery AI와 같은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보시기 바랍니다.